은행 창구에서 "스트레스 DSR 때문에 한도가 줄었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그냥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 계산기를 꺼내 직접 두드려보고 나서야, 같은 조건인데도 실제 금리가 아닌 더 높은 가상의 금리로 한도를 계산한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과정에서 제가 확인한 수치와 생각을 그대로 공유합니다.알아야 할 DSR 개념부터 짚어보면일반적으로 DSR(Debt Service Ratio,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DSR이란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합산해 소득 대비 얼마나 갚아야 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은행권 기준 40%를 초과하면 대출 자체가 막힙니다. 연소득 5천만 원이라면 한 해에 갚을 수 있는 원리금 합산..
카드론을 한 번 썼다가 다음 달 앱을 열어보고 멈췄습니다. 갚을 돈은 다 있었는데 점수가 수십 점이나 빠져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어떤 행동이 점수를 얼마나 움직이는지 직접 추적하기 시작했고, 8개월이 지나자 오히려 그 전보다 점수가 높아져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을 그대로 정리했습니다.신용점수를 결정하는 네 가지 평가요소NICE와 KCB, 두 신용평가사는 세부 산출 로직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크게 네 가지 항목으로 점수를 매긴다는 건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접 찾아보기 전까지는 그냥 "연체 안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파고들수록 생각보다 구조가 세밀했습니다.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상환이력 입니다. 상환이력이란 빌린 돈을 약속한 날짜에 제대로 갚아..
은행 창구 직원 말만 믿고 액티브 펀드에 가입했다가 1년 뒤 투자설명서를 다시 열어보고 뒤통수를 맞은 적이 있습니다. 총보수가 1.8%였습니다. 비슷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 수수료의 열 배가 넘는 숫자였는데, 그걸 가입할 때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거죠. 그 뒤로 수수료와 세금 구조를 하나씩 직접 뜯어보면서 두 상품을 숫자로 비교해봤습니다. 제 경험상 이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크게 돌아옵니다. ETF와 펀드의 수수료 비교일반적으로 ETF와 펀드는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구조를 파고들어보면 수수료에서부터 작동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ETF, 즉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는 주식시장에 상장되..
첫 월급을 받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이걸 어디에 넣어야 하지?"였습니다. 인터넷에는 "무조건 50% 저축"부터 "투자를 먼저 시작하라"까지 말이 너무 많아서,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하고 몇 달을 흘려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연차별로 자산배분 비중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는 걸 뒤늦게 체감한 입장에서, 1년차부터 8년차 이후까지 실제로 써보며 수정한 기준을 정리해 봤습니다.왜 비율이 아니라 연차별 배분 기준이어야 할까월급의 절반을 저축하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따랐습니다. 그런데 두 달 만에 치과에서 80만원이 나가면서 적금을 깨야 했고, 그 순간 처음으로 "비율보다 목적이 먼저"라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자산배분을 비율로만 접근하면 놓치는 게 있습니다. 같은 ..

